25년 전, 실크스크린 수업을 통해 자신의 첫 티셔츠를 제작한 대학생은 지금에 이르러 스트리트웨어, 그리고 스니커 신(Scene)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패션 마켓의 거물이 되었다. 당신도 알고 있는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의 이야기다.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새, 비둘기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2005년 나이키 SB(Nike SB)와 협업, 비둘기 컬러웨이를 활용한 덩크 로우(Dunk Low)를 완성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스니커를 남겼다.
긴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제프 스테이플의 영향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그 여정 또한 계속되고 있다. 이에 리졸리(Rizzoli)는 지난 25년 동안 제프 스테이플이 걸어온 궤적을 정리, ‘Jeff Staple: Not Just Sneakers’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한다. 제프 스테이플과 그 주변인의 관점으로 집필한 본 책은 제프 스테이플의 아카이브뿐 아니라 스트리트 컬처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 푸추라(Futura) 등 스테이플과 동시대를 공유한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까지 담았다.
협업의 귀재답게 책 발간 또한 제프 스테이플의 공식을 따른다. 책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디럭스판과 일반판 두 가지 형태로 판매, 이와 더불어 리졸리 로고와 비둘기 그래픽을 새긴 티셔츠와 후디를 동시 발매한다. ‘Jeff Staple: Not Just Sneakers’는 오는 11월 8일 리졸리 공식 온,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출간 예정으로 현재 스테이플의 편집 스토어 리드 아트 디파트먼트(Reed Art Department)를 통해서 예약을 진행 중이니 이를 이용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