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의 극대화, Mothmeister의 ‘Wonder World’

 

인간이 공포를 느끼게 되는 원인 중에는 ‘낯섦’이라는 요소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 상상 이외의 이미지는 사람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초현실적인 사진을 촬영하는 부부 모스마이스터(Mothmeister)는 이러한 이미지를 포착해 기괴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온갖 무서운 가면을 쓴 피사체의 모습은 섬뜩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각자 손에 쥐고 있는 박제까지, 과연 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들은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표준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거부 반응으로써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손에 쥐고 있는 여러 동물 박제는 실제 박제를 수집하는 그들 부부의 취미를 드러낸 것이다. 이러한 콘셉트는 ‘악몽’이라는 키워드로 굳혀지며 벌써 수십 장의 작품을 완성했다. 꿈에서라도 마주치기 싫겠지만, 모스마이스터의 모든 작품은 구매가 가능하다. 찌는듯한 여름, 모스마이스터의 작품으로나마 더위를 달래보자.

Mothmeister의 인스타그램 계정
Mothmeister의 공식 웹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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