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하, 세 번째 정규 앨범 [CN X] 발매

싱어송라이터 신세하(Xin Seha)가 세 번째 정규 앨범이자 인디펜던트 발매 작 [CN X]를 공개했다. 주로 뉴웨이브, 신스팝, 모던 펑크 등 80년대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비롯한 복고적 인상의 사운드를 들려주던 신세하는 이번 앨범에서 한층 더 차분해진 분위기와 레트로에 국한되지 않은 신선한 구성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는 신세하의 이전 작들과는 사뭇 성격이 다른 여러 참여 진에게서 기인한 결과다. ‘WALLS AND PALS’ 소속 뮤지션 모과(Mogwaa)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혁오(HYUKOH)의 드러머 이인우(INWOO), 대만의 싱어송라이터 9m88, 오랜만에 합을 맞춘 래퍼 김아일(Qim Isle)까지 여러 장르와 여러 신(scene)의 아티스트들을 한데 묶어놓으며 다채로운 맛을 자랑한다.

앨범의 수록곡이자 선 공개 싱글인 “8”은 풍성한 신디사이저와 매혹적인 Dub 사운드를 결합한 트랙으로 본 작의 가장 큰 특징인 ‘생기 있는 사운드’를 적절히 표현해냈다. 마찬가지로 수록곡 “Chopped, I’m”과 “Endotube”에서는 프로그래밍이 된 리듬이 아닌 드러머 이인우의 생동감 있는 그루브와 융합된 다른 결의 음악을 발견할 수 있다.

또 다른 선 공개 싱글 “Eyewitness”는 하우스와 덥의 향기를 머금은 트랙으로 부드럽고 따듯한 사운드에 어딘가 모르게 스산한 분위기마저 공존하는 심오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미니멀한 곡 구성을 갖고 있지만, 이 이상 더할 필요도 덜어낼 필요도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하지만 감각적인 사운드로 곡을 이끌어나가며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청자에게 흥을 전달한다. 무디맨(Moodymann)의 음악이 연상되기도 하면서 앨범 전반의 분위기를 함축한 의도 또한 엿보인다.

“Eyewitness”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와, 뉴트로 뮤지션이라는 수식을 떼어내며 예상치 못한 결과물로 돌아온 신세하의 세 번째 정규작 [CN X]를 직접 감상하자.

신세하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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