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문화로부터 탄생한 드레스 코드인 훌리건 웨어, 또는 캐주얼(Casual)를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몇 브랜드가 있다. 버버리(Burberry), 프라다(Prada)와 같은 명품 브랜드와 휠라(FILA), 라코스테(Lacoste),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 등의 테니스 브랜드, 그리고 테라스 웨어의 대명사인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와 그 형제 격인 씨피 컴퍼니(C.P. Company)가 있겠다.
이처럼 여러 패션 브랜드가 축구와 캐주얼 문화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어 왔다. 초기 훌리건의 불법적이고 과격한 행동에 뭇 축구 팬을 비롯해 많은 이에게 미움을 사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와 테라스 웨어는 하나의 의복 문화로 정의되어 열성적인 축구 서포터즈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 되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 서로 유대한 축구팀과 브랜드인 맨체스터 시티 FC(Manchester City FC)와 이탈리아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씨피 컴퍼니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으로 씨피 컴퍼니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24/25 시즌 1군의 공식 패션 파트너로 선수는 물론, 코칭 스태프, 임원진의 스타일을 맡는다. 이에 씨피 컴퍼니는 렌즈와 맨체스터 시티 FC의 엠블럼을 삽입,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데 담은 고글 재킷을 선보였다. 이 또한 씨피 컴퍼니와 맨체스터 시티 FC의 시그니처 컬러인 네이비 블루와 라이트 블루 두 컬러로 제작됐다.
둘의 파트너십은 패션에만 그치지 않는다. 파트너십 기간 씨피 컴퍼니는 맨체스터 지역과 학교 축구 경기장 세 곳을 리노베이션하는 로컬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 또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시즌 내 두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이 계속해 공개될 예정이다. 둘의 파트너십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앞으로의 소식에 귀 기울여 보자.
이미지 출처 ㅣC.P.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