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Koze가 블러(Blur)의 프론트맨, 고릴라즈(Gorillaz)의 멤버 데이먼 알반(Damon Albarn)과 함께 신곡 “Pure Love”를 공개하며 새 앨범 [Music Can Hear Us]의 발매를 예고했다. 이는 그의 다음 정규작으로, 오는 4월 4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데이먼 알반의 보컬과 라틴 기타로 대두되는 DJ Koze의 프로덕션이 어우러진 “Pure Love”는 ‘사운드트랙’을 듣고 난 뒤처럼 여운을 준다는 리스너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기반의 DJ Koze는 90년대 초, 독일에서 힙합 음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이후 점차 하우스, 테크노 음악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세계 전역의 클럽 신(Scene)을 매료시켜 왔다. 소개 글에 따르면, 이번 곡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깊은 변화를 겪어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데이먼 알반은 이를 두고 ‘사랑의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DJ Koze는 본작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빚어낸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데이먼 알반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Pure Love”는 총 세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오리지널 버전에 더해, 낮 버전(Night Version)과 밤 버전(Day Version)이 함께 발매되었으며, 각각 곡이 최종 형태로 완성되기까지의 변화를 보여준다. 낮의 강렬한 에너지와 밤의 선명한 화음이 어우러져, 곡은 어둠에서 빛으로의 여정을 완성한다.
오는 앨범 발매를 기다리며,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다시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8년 발매된 [Knock Knock]은 DJ Koze의 프로덕션과 독창성이 극대화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미지 출처 | DJ Ko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