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 출신의 DJ/프로듀서 얀 카바예(Yann Cavaille)와 벨기에 국적의 어바웃 줄리안(About Julian)이 주축이 된 퓨트 디럭스(Pute Deluxe)는 현재 파티 크루로서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아티스트라는 독특한 포지션에 놓인 그들은 지난해부터 루프탑 파티, 24시간 파티 등 다양한 형식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DEMO CD] VOL.1을 발표했다.
http://soundcloud.com/putedeluxe/sets/demo-cd-01
퓨트 디럭스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오슬라(OWSLA)와 레코드 레코드(Record Record)의 일원이자, 포인트 포인트(Point Point)의 1/4인 LH4L와 같은 유명 해외 프로듀서부터 CRSPH와 같은 로컬 신의 신인까지 다양한 뮤지션의 결과물이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DEMO CD] VOL.1은 단순히 여러 뮤지션의 트랙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음악부터 비주얼까지 특정한 콘셉트으로 묶여 있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전반적인 앨범의 음악 스타일이 누 디스코, 퓨처 비트처럼 ’누’, ‘퓨처’와 같은 접두사가 있어야 하는 장르고, 비주얼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VOL.1 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퓨트 디럭스의 컴필레이션 앨범은 단편적인 움직임이 아닐 것이라 예상한다. 계속해서 새로움을 탐색하는 그들을 주목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