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데이터 아티스트 조쉬 베글리(Josh Begley)는 1852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의 모든 역사를 담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신문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의 1면을 모았다. 데이터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우리에게 꽤 생소한데, 데이터 시각화를 만드는 사람을 칭하는 단어다. 쉴 새 없이 오르는 종이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보자. 초기 텍스트 위주의 신문에 삽화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이후 흑백 사진의 등장과 함께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분 남짓의 짧은 영상으로 종이 매체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영상은 또 앞으로의 미디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과연 이 방대한 아카이브를 어떻게 모았을지도 의문 중 하나. 데이터 아티스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하나의 아트워크를 완성한 것 같기도 하다. 동시에 15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일관된 뉴욕 타임스의 로고 또한 멋지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