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나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Tel Aviv) 출신 프로듀서 코헨비츠(Cohenbeats)가 지난 10일, 스톤즈 스로우(Stones Throw)에서 그의 데뷔작 [Daily Affirmations]을 발매했다.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는 2011년부터 LA에서 활동하며 ‘Gaslamp Killer’, ‘Samiyam’ 등 로컬 비트 메이커과 함께 작업을 이어나갔다. 지난달 23일, 케이크숍에서 여심을 흔들고 간 마인디자인(Mndsgn) 그리고 왠지 정감 가는 이름의 코리아타운 오디티(Koreatown oddity)와도 협업한 바 있다.
그의 앨범 [Daily Affirmations]은 텔아비브와 LA의 음악적 융합이다. 재즈와 프로그레시브 록 그리고 브라질 음악의 영향을 받은 음악 샘플과 LA 친구들에게서 영향받은 힙합이 화합을 이룬 결과물이다. 제목처럼 ‘일상의 긍정’을 담은 22개의 트랙은 코헨비츠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그 감정을 담은 스냅샷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Coming Home”은 스톤스 스로우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우선적으로 공개됐는데,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굵직한 비트의 조화가 마치 제이딜라(J Dilla)의 “Life”를 다시 듣는 것만 같다. 스톤즈 스로우와 함께한 전설적인 힙합 프로듀서 제이딜라와 매드립(Madlib) 그리고 이들의 계보를 이어가는 마인디자인과 놀리지(Knxwledge)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흐름에 합류한 코헨비츠를 지금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