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도사진전이 지난 월요일부터 오는 금요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어느덧 53번째를 맞는 한국보도사진전은 ‘광장의 빛, 광장의 노래(Light & Song of Squares)’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지난해 전국 각지의 취재 현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기자들의 보도 사진 중 주최 측에서 엄선한 100여 점과 2017주제전, 역대 대상 수상작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올해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은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가 촬영한 ‘파도치는 촛불민심’이, ‘People in The News’ 부문 최우수상에는 중앙일보 김성룡 기자의 ‘퇴진 없이 퇴장하는 박근혜 대통령’, ‘General News’ 부문은 ‘기자 쏘아보는 우병우’를 담아낸 연합뉴스 임헌정 기자가 차지했다. 작년 대한민국에 가장 큰 이슈였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작품 외로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 ‘일상이 된 죽음이 흐르는 곳, 한강’ 등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사진을 통해 더욱 강렬한 메시지로 표현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공식 보도자료 플랫폼 포픽(PHOPICK)에서도 이번 사진전을 간접적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은 모니터 화면이 아닌 액자 속에서 가장 빛나는 법.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