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패션 뿐 아닌 음악, 예술 등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는 부티크 꼴레뜨(Colette)가 올해 12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 컨템포러리 패션 부티크의 초석과도 같았던 꼴레뜨의 이번 결정에 많은 매체와 엽계인이 아쉬움 마음을 토로했다. 20년 전 꼴레뜨 루소(Colette Roussaux)가 창립한 꼴레뜨는 이후 그녀의 딸 사라 안델만(Sarah Andelman)이 전반적인 경영을 도맡았지만, 꼴레뜨 루소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꼴레뜨를 위시한 여러 컨템포러리 패션 부티크가 여러 도시에 세워지는 현재를 본다면, 꼴레뜨의 폐업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패션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고, 스트리트와 하이엔드의 결합이 쉼 없이 일어나는 지금은 꼴레뜨가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기일 테지만, 과감한 결단으로 많은 이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꼴레뜨의 빈자리는 생로랑(Saint Laurent)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꼴레뜨의 온라인 스토어가 계속 남겨질 지는 미정이다. 모든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는 법, 세계 패션 시장에 굵직한 궤적을 남긴 꼴레뜨가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모르는 일이니 새로운 기대와 함께 이들의 마지막을 축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