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인 전자음악을 좇는 프로듀서 머신드럼(Machinedrum)이 얼마 전 레이블 ‘IAMSIAM’을 런칭했다. 그는 2001년 데뷔 앨범 [Now You Know]을 발매한 뒤로, 클래식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정교하고 복잡한 전자음악과의 조화를 추구해왔다. 특히 2013년에는 베를린 기반의 테크노 레이블 울트라매직(Ultramajic)의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렸다. 동시에 지미 에드가와 함께한 프로젝트 ‘JETS’의 이름으로 발매한 앨범 [The Chants]는 아날로그 드럼 사운드와 다채로운 코드를 사용하며 진면목을 보여준 결과물. 닌자 튠(Ninja Tune)에서 활동하며 선보인 앨범 [Human Energy]도 그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레이블의 첫 릴리즈로 공개된 싱글 곡 “How U Want It”은 토론토 출신의 보컬리스트 로셸 조단(Rochelle Jordan)이 함께했다. 빠른 BPM 곡에 얹혀진 감미로운 목소리는 마치 90년대 R&B로 회귀하는 듯하면서도 미래 우주여행을 떠나는 듯한 오묘한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