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크노 신(scene)의 거장 더 해커(The Hacker)가 또 다른 걸작이 될 앨범 [Le Théâtre des Opérations]를 오는 11월 15일 발매한다. 데페시 모드(Depeche Mode),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와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그는 80년대를 휩쓸었던 일렉트로 팝(Electro Pop)과 뉴 웨이브(New Wave), 그리고 EBM(Electronic Body Music)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테크노를 추구해왔다. 거친 애시드 테크노(Acid Techno)와 강력한 일렉트로(Electro) 사운드를 고집하면서 원조 테크노 디바 미스 키틴(Miss Kittin) 등과 다작의 테크노 앨범과 싱글곡을 선보여왔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새 앨범 [Le Théâtre des Opérations]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테크노 레이블 다크 엔트리즈(Dark Entries)를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전자음악 태동기의 아방가르드 테크노(Avant-Garde Techno)로 회귀하려는 시도로 보이는 이번 작품은, 신시사이저의 원초적 음색에 큰 중점을 두었다. 더 해커가 추구하는 음악의 근원을 좇다 보면, 80년대 후반 디트로이트 테크노(Detroit Techno)에 종착하는데, 예를 들어 언더그라운드 레지스탕스(Underground Resistance)의 제프 밀스(Jeff Mills)를 비롯해 도플러이펙트(Dopplereffekt) 등의 음악에 다다른다. 더 해커의 진짜배기 테크노, 공개된 스니펫을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