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의류에 끼친 영향에 대하여, ‘This Is Not Fashion’

과거 인간에게 문화(Culture)란 주어진 자연적 생활에서 벗어나 그것을 가꾸어 만든 산물 혹은 행위 양식을 의미했다. 그러나 인간이 고차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점차 문화의 개념에 가치판단이 주입되어 언어나 예술, 관습과 의식 등의 정신적 의미의 문화가 주도한다. 그러다 보니 문화를 다룬다는 일은 더욱 정교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진다.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서브컬처와 음악이 패션에 끼친 영향력을 주제로 삼은 서적 ‘This Is Not Fashion’은 뉴욕 할렘의 힙합 크루부터 도쿄의 라커빌리(Rockabillies), 런던의 펑크(Punk)까지 아우른다. 책은 1972년 당시 뉴욕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트릿웨어샵 트래시 앤드 보드빌(Trash and Vaudeville)에서 출발해, 영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전방위적으로 탐험한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걸맞은 스트릿웨어의 탄생, 그것이 유행처럼 퍼져 인종, 젠더, 나이에 끼친 효과와 연관성까지 파헤친다.

비주얼 아티스트 윌마 스톤(Wilma Stone)과 저널리스트 King ADZ의 협업으로 제작된 ‘This Is Not Fashion’은 300점이 넘는 일러스트레이션, 각종 프로필과 인터뷰 그리고 자넷 베크먼(Janette Beckman)과 같은 유명 사진작가의 상징적인 작품까지 포괄한다. 책은 오는 2월 15일 런던의 템즈 앤드 허드슨(Thames and Hudson) 출판사를 통해 발매될 예정.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하단에 첨부한 몇 장의 사진을 통해 감상해보자.

Thames & Hudso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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