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굳건히 이어온 독일 기반 레이블 러닝백(Running Back)의 공동 운영자 거드 얀슨(Gerd Janson). 디제이의 디제이라 불리는 그의 믹스셋에는 언제나 많은 반응이 따른다. 올해 1월, 호주에서 벌어진 슈가마운틴(Sugar Mountain) 페스티벌 무대를 장악한 거드 얀슨의 걸쭉한 한 시간. 그날 청중은 믹스셋에 포함된 한 트랙 때문에 물병을 던지며 신남에 난동을 부리게 되는데, 그 주인공 되는 곡은 크리스탈 클리어(Krystal Klear)의 “Neutron Dance”. 하지만 불행히도 4월 발매가 예정된 곡이었기에 3개월 남짓의 기간 일부는 침을 삼키며 기다렸다고.
4월 공개된 크리스탈 클리어의 EP [The Division]에 이변 없이 수록된 “Neutron Dance”. 이를 발매한 곳도 역시나 거드 얀슨의 러닝백이었다. 귀신 같은 거드 얀슨의 마케팅 전략과 곡의 높은 완성도로 “Neutron Dance”는 올해 여름 가장 기억될 곡 중 하나로 남았다. 그리고 각종 페스티벌과 파티에서 울려 퍼진 탓에 귀가 피곤할 즈음, 그럴 줄 알았다는 듯 “Neutron Dance” 리믹스 4곡이 실린 12인치 바이닐 음반이 느닷없이 발매되었으니 올해의 막바지를 장식하기 적당하다. 거드 얀슨뿐만 아니라 팡고(Fango), 마노레터프(Mano Le Tough) 등도 이름을 올렸으며 발매처는 러닝백이다.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