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소울 싱어 리코(Rico)는 첫 번째 앨범 [Two Slow Tape]에서 슬로우 잼, 두 번째 앨범 [White Light Panorama]는 타이틀 그대로, 빛의 삼원색을 모조리 흡수한 듯한 흰색을 띤 파노라마, 즉 장르의 경계를 허문 방대한 볼륨으로 완성했다. 그런 리코가 이번엔 여름의 파노라마를 그려내기 위해, 새로운 점을 찍어내기 시작한다. 5월 19일 공개된 새 생글 “Dynamite”가 바로 그 시작점이 되겠다.
훵크나 디스코라는 국한된 단어로 ‘장르리스’의 성격을 띤 리코를 수식할 수 없다. 휴가, 드라이브 혹은 파랑이라는 시원한 느낌의 명사들이 되려 잘 어울리는 그의 새 싱글 “Dynamite”는 프로듀서 도일도시(Doildoshi)가 작곡했다. 찰랑거리는 기타와 묵직하면서도 댄서블한 베이스는 도시를 시원하게 활보하는 자동차 위에서 시원한 밤을 보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곡의 주제 “Dynamite”는 첫눈에 반했을 때,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불이 붙은 듯한 느낌을 담았다고. 그래서일까? 리코의 보컬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 보인다.
벌써 기승을 부리는 더위, 시원하게 쫓아낼 음악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리코의 “Dynamite” 또한 더위를 쫓는 음악으로 적격이니, 직접 확인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