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프랑스 출신의 전자음악 프로듀서 디제이에조트로닉(Djedjotronic)이 보르도(Bordeaux)의 올라 라디오(Ola Radio)를 통해 새로운 믹스셋을 공개했다.
파리의 린스(Rinse France)나 리옹의 ‘LYL’과 같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을 고수하는 올라 라디오는 올해 1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백여 편에 달하는 다양한 토크쇼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아직 라디오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익숙한 아티스트를 찾기란 쉽지 않지만, 보이즈노이즈 레코즈(Boysnoize Records)와 존 레코즈(Zone Records) 소속 프로듀서 디제이에조트로닉이 정규 프로그램 ‘Local Heroes’의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송출하는 믹스셋은 일렉트로(Electro)와 테크노(Techno)를 아우르는 전자음악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두 명의 실력파 게스트가 초청되었는데, 지난 1월에는 미스 키틴(Miss Kittin), 그리고 3월에 마엘스트롬(Maelstrom)이 함께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세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핑크맨 레코즈(Pinkman Records) 소속 프로듀서 로키에(Lokier)가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출신이자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포스트 펑크(Post-punk)와 테크노를 포함한 유사 장르 트랙을 직접 작곡하며, 트랙에 본인의 보컬을 적극적으로 담기도 한다. 얼마 전 4월, 그녀는 보이즈노이즈 레코즈를 통해 발매된 디제이에조트로닉의 싱글 트랙 “Are Friends Electric”에 보컬로 참여하며 그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올라 라디오의 믹스셋은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전반부는 호스트 디제이에조트로닉의 노련한 일렉트로 트랙들로, 후반부는 로키에의 강렬한 테크노 트랙들로 구성됐다. 천천히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