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라이브러리맨(Libraryman)이 진행하는 사진집 프로젝트 ‘시즌(Seasons)’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직접적인 콘셉트를 빌려왔다. 사계절을 각각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영화의 전개 방식을 차용해, 일년에 네번 각 계절을 주제로 다양한 사진가를 선정해 사진집을 만드는 것. 사람의 영혼은 계절에 따라 다른 모양과 색을 띤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시즌’은 매 호 다른 사진가의 시선을 담지만, 책의 규격, 장수와 형태를 유지함으로써 일관성을 지킨다.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올여름, ‘시즌’의 6번째 시선을 담당한 작가는 일본의 사진가 유사쿠 아오키(Yusaku Aoki)다. ‘나잇 테일즈(NIGHT TALES)’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유사쿠의 사진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여름밤을 추상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그의 사진을 감상하고 난 뒤에는 푹푹 찌는 열대야가 조금은 낭만적으로 느껴질지도.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