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랩 그룹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와 혁신을 이끄는 영상 감독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 얼핏 보면 연결고리가 없는 조합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90년대 MTV 황금기를 이끌며 각 분야의 정상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우정을 이어오며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비스티 보이즈와 스파이크 존즈가 최근 또 하나의 흥미로운 협업 소식을 전해왔다. 다가오는 3월 17일, 스파이크 존즈가 그동안 촬영해온 비스티 보이즈의 사진들이 출판사 리졸리(Rizzoli)를 통해 사진집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이다.
단순명료하게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라고 이름 붙은 책은 무대 위와 아래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비스티 보이즈를 친구의 긴밀한 시선으로 기록했다.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의 공연과 마이크 디(Mike D)의 집에서의 녹음 장면 등 잘 알려진 뮤지션으로써의 면모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함께 농구를 하고 짓궂게 장난치는 등 자주 노출되지 않은 일상의 단편들도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고. 거장의 반열에 접어든 감독이 중년의 나이에 낸 첫 번째 사진집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책이 스파이크 존즈에게 단순한 협업 프로젝트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비스티 보이즈의 마이크 디와 애드락(Ad-Rock)의 글과 스파이크 존즈의 발문(跋文)을 담고 있다고 하니, 비스티 보이즈의 팬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물일 것. 현재 진행 중인 프리오더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