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Everyday”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기억하는지? 2000년 1월 11일부터 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찍은 셀카를 이어 붙힌 동영상은 포토그래퍼 노아 칼리나(Noah Kalina)의 작품으로, 세월의 흐름을 압축 표현하며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혹자는 이를 단순한 밈(Meme)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노아 본인은 이를 평생의 과제로 삼은 듯하다. 지난 1월, 그가 ‘Everyday’ 프로젝트의 20주년을 맞아 차곡차곡 쌓인 20년의 세월을 공개했다.
2000년 1월 11일부터 2020년 1월 11일까지, 7,263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새 동영상은 무려 8분의 러닝타임을 통해 노아의 지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이의 앳된 얼굴이 수염과 주름이 가득한 중년의 얼굴이 되기까지, 20년의 세월이 8분 안에 휘몰아치는 장면은 다양한 감상을 남긴다. 끈기와 집념으로 이어가고 있는 본 프로젝트의 완결판은 어떨지 상상하며, 위의 영상을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