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무대를 옮기고 있는 도쿄의 떠오르는 디제이, 마스89(Mars 89)가 지난 1월 27일, 자신의 첫번째 믹스 CD [∞∅]의 발매를 예고했다. 언더커버(Undercover)와 협업하고 모델로 활동하는 등 패션과 비주얼 영역에 발빠른 감각을 자랑하는 그이기에 새 믹스 CD에 대한 시선은 이내 CD 아트워크로 옮겨졌고, 괴기한 드로잉과 이에 상반되는 투명한 질감의 아트워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트워크의 주인공이자 젊은 나이에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유화 화가, 쇼지 아사미(Asami Shoji)를 소개한다.
온라인 상에서 찾을 수 있는 쇼지 아사미의 정보는 굉장히 제한적이다. 1988년에 후쿠시마(Fukushima) 현에서 태어나 회화와 판화를 공부한 그녀는 신진 작가의 등용문인 FACE2019 공모전에 그랑프리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크릴 판 위에 유화로 작업한 작가의 작품은 즉흥적으로 그리고 지워내며 완성한 스피드감 넘치는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대부분 지옥도와 같은 기괴한 풍경으로 가득 차 있지만, 투명한 아크릴 질감이 더해져 자아내는 오묘한 맑은 빛이 아사미의 그림을 돋보이게 만드는 차별점. 철저히 밑그림을 그리기 보단 영감이 내려오는 순간 그것을 포착하여 작업한다는 그녀의 스타일은 마치 무녀와 같아, 그림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한다. 더욱 많은 작품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