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범유행이 쉽게 사그러지지 않는 요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러 아티스트 또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벽화 아티스트 자코바 니에푸르트(Jacoba Niepoort)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 이전 공공 프로젝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모든 계획을 취소 후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녀는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아티스트 악셀 보이드(Axel Void)와 협력, 개인적인 공간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프로젝트 ‘Home MuralFest’를 개최했다. 이는 전 세계 67명의 예술가가 본인의 집이나 작업실, 혹은 창고의 벽에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Void Project’라 명명한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니에푸르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연결이라고 언급하며, 아티스트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세계를 생산적인 방식으로 사용,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예술적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인 공간에서 그려지는 그림이기에 작품을 알리기 위해선 온라인 기술과 소셜미디어는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한다. 아티스트가 단순히 작품을 완성하고 이를 게시하는 것뿐 아니라 그들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함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려는 전 세계인의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이끌어내기 위한 문화적 운동으로도 그 가치를 더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그린 작품을 계속해 선보이는 중이니 아래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