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프랑스 포토그래퍼 토마스 로어(Thomas Lohr)가 동료이자 친구인 그래픽 디자이너 올루 오두코야(Olu Odukoya)와 협업한 새 사진집 ‘View Point’ 출간 소식을 알렸다.

무려 608페이지에 달하는 새 사진집은 토마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동안 발코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담은 것이다. 어나더 매거진(Another Magazine)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텅 빈 도로 위를 오가는 몇 안 되는 보행자를 지켜보는 일이 마치 영화를 보는 일과 비슷했다고 고백하며, 어려운 상황이 빚어낸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모습을 좇다 보면 흥미롭고 희망찬 이야기들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완벽한 창조적 자유를 보장받았다는 협업자 올루 오두코야는 토마스가 말한 ‘흥미롭고 희망찬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존 발데사리(John Baldessari)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심벌 및 도형을 사진 위의 얹어낸 그는 일상적 풍경에서 새로운 내러티브와 감정을 탐색한다. 작가들의 의도대로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낸 본 작품은 결과적으로 어느 시대와도 공명할 수 있는 인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자.

Thomas Lohr 공식 웹사이트
Thomas Lohr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Thomas Lo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