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출신 사진작가 클레망 샤필론(Clement Chapillon)의 새로운 사진집은 지리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격리된 ‘에게 해’의 한 섬을 탐험한다. 넓디 넓은 지구에서 격리된 삶이란 어떤 의미일까.
지난 20년 동안 클레망 샤필론은 정기적으로 그리스의 여러 섬 중 하나인 아모르고스(Amorgos)를 방문해왔다. 자신의 파트너 플라우벨 마키나(Plaubel Makina)와 함께 여행한 샤필론은 돌과 건조한 바람이 넘치는 곳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끓어 넘치는 상황을 맞닥뜨렸고 그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담아내었다.
사진집 ‘Les Rochers Fauves’는 갈색 돌이란 뜻으로, 프랑스 고고학자이자 작가인 가스통 데샹(Gaston Deschamps)이 저술한 ‘Greece Today’에서 가져온 구절이다. 데샹의 책에 서술된 자신의 감정과 오랜 시적 표현들은 140년 후 샤필론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통해 메아리로 돌아온다. ‘Les Rochers Fauves’는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Clément Chapil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