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스티브 브룩스(Steve Brooks)는 90년대와 00년대에 런던 소호에 있는 컬트 미용실 컷츠(CUTS)의 손님들의 초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컷츠는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와 장 폴 고르티에(Jean-Paul Gaultier)가 단골로 방문했을 정도의 유명 살롱인 동시에, 인종차별적이고 동성애 혐오적인 시기에 흑인 게이 미용사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행보를 보이며, 도시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CUTS’에 담긴 사진들은 스티브 브룩스가 촬영 이후 어떠한 보정도 하지 않은 작업물이다. 기본적인 노출이나 대비를 조정하지 않고, 컬러가 아닌 흑백을 사용하여 미용실이 가진 25년의 역사를 인류학적 기록처럼 남기고 싶었다는 작가.
재발간 소식은 스투시(Stussy), 미우 미우(Miu Miu)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두베두 프로젝트(DoBeDo Projects)의 사진가 타이론 르본(Tyrone Lebon)이 진행한다.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라 루이즈(Sarah Lewis) 감독이 20년 넘게 제작하고 있는 컷츠(CUTS) 다큐멘터리 영화에 사용된다고. 한국에서는 TLW에서 구매할 수 있다하니 25년의 미용실 컷츠의 개성넘치는 헤어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직접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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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flashbak, DoBeDo Pro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