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불현듯 등장,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진작가로 떠오른 미야자키 이즈미(Izumi Miyazaki)를 만나보자. 일상의 소품과 합성 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창의력을 마구 드러내는 이 젊은 사진작가의 초현실적인 사진은 그 외모만큼 장난기 가득하다. 주 피사체로 자신을 설정, 일상을 완벽하게 다른 세상으로 만들어낸 미야자키 이즈미의 사진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한다. 그녀의 주된 영감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사진작가 알렉스 프레이져(Alex Prager)와 이미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로 실제 많은 부분에서 그 영향이 드러난다.
이 재기발랄한 사진작가의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이슈를 모으며 룩셈부르크의 와일드 프로젝트 갤러리(Wild Project Gallery)에 입성해 6월 30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우중충한 날씨, 미야자키 이즈미의 유쾌한 사진으로 분위기를 환기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