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나디아 어투라(Nadia Attura)는 여러 장의 사진을 조합한 뒤, 자신만의 비법을 가미해 초현실적인 회화를 만들어낸다. 어떤 풍경은 자연의 생기가 빨린 듯, 황폐함만이 남아있으며 또 어떤 사진은 빗물에 적신 듯, 눅눅한 질감의 블루스(Blues)를 연출한다. 그녀의 작품은 그 속에 숨겨진 디테일 하나하나를 살필 때,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포토저널리즘을 공부하며 사진에 입문했지만, 현재 작가의 사진은 회화에 더 가까워 보인다. 다큐멘터리 사진이 산문적이라면, 나디아 어투라의 사진은 시에 가깝다. 작품마다 독특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나디아 아투라의 초현실적 풍경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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