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바지 스폰지밥” 작가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션 찰메츠(Sean Charmatz)는 주변에 널린 사물에 얼굴과 팔다리를 그려 넣는다. 3초 정도 되는 짧은 영상에서 바람에 날리고, 굴러가고, 떨어지고, 움직이는 사물에 간단한 선과 점 몇 개만으로 분명한 감정과 스토리를 담아낸다.
작가가 스스로 밝히길 모션 트래킹 없이 프레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그려 넣어 이 짧은 영상을 만드는 데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린단다.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Secret World of Suff’ 시리즈를 진행하는 이유는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저 만들 때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 움직이는 건 죄다 살아있고 춤추는 것 같아 마냥 좋아하던 어릴 적 순수함이 묻어나는 션의 작품은 자기 고집으로 가득 찬 어른의 모습과 상반된다. ‘Secret World Of Suff’ 시리즈와 션의 작품은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사물의 존재에도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귀엽지 않은가!
션의 작품은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올해 픽토플라즈마(Pictoplazma) 콘퍼런스에서 진행한 강연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Sean Charmatz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Pictoplazma Berlin 2017 by Sean Charma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