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 다양한 곳에서 올해의 최고를 가려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매년 사진 경연 대회를 진행해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놀라운 자연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쉽게 볼 수 없는 자연 속 찰나의 순간과 함께 놀라운 풍경을 사진작가 개인의 독특한 시각으로 촬영한 작품은 보는 내내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각지에서 날아오는 수천 장의 사진 중 야생동물과 경관, 공중과 수중의 네 가지 범주 속 가장 아름다운 이미지를 선정하는 작업은 배심원에게도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 이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작가는 얼마나 길고 혹독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까. 연출을 찾아볼 수 없는 자연의 참모습은 자원을 떠나 인간에게 또 다른 충족감을 선사하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