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New Orleans) 소재의 스케이트 숍, 휴미디티 스케이트 샵(Humidity Skate Shop)이 최근 좋은 학업 성적을 가져오는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선물하는 캠페인, ‘스트레이트 에이 무브먼트(Straight A Movement)’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든 과목 성적이 A와 B 이상이면 스케이트보드 덱(Deck)을 공짜로 주고 ‘올A’일 경우 완성된 스케이트보드(Complete)를 주는 파격적인 캠페인은 샵의 주인인 필리 산토수오소(Philly Santosuosso)의 아이디어. 덕분에 숍은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갔지만, 다행히 주변의 도움과 인터넷을 통해서 모인 후원금으로 캠페인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필리 본인은 고등학교를 자퇴생 출신이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낙제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이 노력해서 잘 나가는 걸 보고 욕하는 놈들은 다 개새끼’라고 주장하는 그는 똑똑하고 성실한 학생들이 ‘범생이(Nerd)’라고 놀림당하는 관습을 타파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성공하는 태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이러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특히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종종 트렌드세터 역할을 하는 스케이터일수록 더욱 아이들에게 진짜 쿨한 것이 뭔지 가르쳐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록 가게 재고는 메말라가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산타클로스일지도 모른다. 최근 젠켐 매거진(Jenkem Magazine)이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필리와 그의 캠페인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