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커피가 만난다면? 어니언TV(Onion TV)에서 ‘기다립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소 생소한 ‘기다립서’라는 말은 기다려달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으로, 더치 커피를 커피 메신저가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이 영상은 다른 커피들보다 추출 시간이 수 십 배 더 오래 걸리는 더치 커피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기다림’을 표현했고, 한 방울씩 사랑과 정성이 가득 채워지는 커피와 바이크 메신저 특유의 정체성을 잘 녹여냈다.
제주 시내권이라면 커피 메신저는 어디든지 달려간다. 배달을 요청하는 고객이 있으면 주중에 커피를 추출하고 주말에는 메신저가 직접 문 앞까지 커피를 전한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위해 ‘기다려야’하는 소비자도 그 미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셈. ‘빨리 빨리’가 만연한 지금 시대에서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기다립서를 통해 찾아보자.
Onion TV의 Vimeo 페이지(http://vimeo.com/mjo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