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시리아 출신, 터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오마르 슐리만(Omar Souleyman)이 테러 조직 회원 혐의로 터키 경찰에 체포되었다. 오마르 슐리만은 터키에서 활동 중인 테러 단체 ‘쿠르디스탄 노동당(PKK)’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아 구금됐으며, 또한 ‘시리아 민병대(YPG)’가 통제하는 시리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터키 매체의 보도에 관해 자세한 심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전해졌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이때 터키가 수용한 난민의 수가 약 360만 명. 오마르 슐리만 역시 시리아계 터키 난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내전이 발발하자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 마을 샨르우르파(Sanliurfa)주 악차칼레에 자리를 잡아 가난한 시리아인과 터키인을 위한 무료 빵집을 오픈했으며 비요크(Björk), 포텟(Four Tet), 데이먼 알반(Damon Albarn) 등의 뮤지션과 협업, 또한 노벨 평화상 시상식과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