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뿐 아니라 거대 기업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요즘, 유명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와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러시아에서 각사의 신규 게임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후에는 미하일로 페드로프(Mykhailo Fedorov)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요청이 있었는데, 그는 일찍이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계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e스포츠 행사 참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후 에픽게임즈, 닌텐도, 락스타 등 여러 게임사에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인수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포트나이트(Fortnite)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에픽게임즈는 이 같은 부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러시아 게이머들의 게임 신규 구매 및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게이머들의 접속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에 대한 거대 기업들의 전방위적 압박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이미지 출처 | Activision Bliz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