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계의 대명사 맥도날드(McDonald’s)가 80년대 추억의 마스코트 ‘코스맥(CosMc)’을 내세운 스핀오프 레스토랑 체인점 ‘CosMc’s’를 오픈한다. 맥도날드의 CEO 크리스 켐친스키(Chris Kempczinski)는 ‘CosMc’s’가 맥도날드의 모든 DNA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 고유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소규모’의 레스토랑이 될 것이라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봐오던 ‘로날드 맥도날드(Ronald Mcdonald)’를 비롯한 다른 마스코트들에 비해, 코스맥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을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코스맥은 80년대에 잠시 등장했다 사라진 맥도날드의 외계인 마스코트이기 때문이다. 코스맥은 ‘맥도날드 랜드’에 불시착한 것을 계기로, 캐릭터들과 음식을 교환하고 맛본 뒤 맥도날드의 맛을 고향에 알리기 위해 귀국했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등장한 캐릭터다. 이후 1999년 맥도날드 랜드 일당이 달에 갔을 때 다시 한번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맥도날드가 추억의 마스코트를 되살린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 또 다른 마스코트 중 하나인 ‘그리메이스(Grimace)’의 51주년 생일을 맞이하기 위해 한정판 메뉴 ‘Grimace Shake’를 출시한 것이 틱톡(TikTok) 내에서 밈화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연이어 ‘CosMc’s’ 오픈 소식으로 다시 한번 고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거대 프랜차이즈의 ‘소규모’ 레스토랑 사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아야 할 것.
새로 오픈할 레스토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맥도날드 경영진은 2024년 초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오픈 예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후 레스토랑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와 출시 계획은 올해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Mcdona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