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곡 “Camp America”를 발표한 빅 멘사(Vic Mensa). 곡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트럼프(Trump) 대통령의 이민 정책 중 이민자 아이들을 미국의 국경 근처 수용소에 수용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런 와중 빅 멘사는 MSNBC의 “The Beat with Ari Melber”에 등장해 힙합 신(Scene)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설명했다.
빅 멘사는 “모두가 기억하겠지만, 힙합 신은 원래 트럼프를 좋아했다. 그 시절 트럼프는 사실상 래퍼나 다름없었지”고 말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래퍼들의 노래에 부자에 대한 비유로써 자주 등장한 트럼프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故 맥 밀러(Mac Miller)의 “Donald Trump”나 레이 스레머드(Rae Sremmurd)의 “Up Like Trump”등 많은 곡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됐다.
하지만 빅 멘사는 “2012년에서 2013년쯤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노래가 많이 만들어졌지만, 그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출생지와 종교에 의문을 제기하자 우리의 반응은 “음…”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국적과 종교를 추궁한 시점을 계기로 그를 바라보는 힙합 신의 시선이 변하기 시작한 것.
또한 빅 멘사는 대통령이 된 트럼프의 직무 수행 능력을 의심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는 리얼리티 TV 스타”라고 언급한 그는 “실제로 이 사실이 그의 정책이나 법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의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능력은 없다고 비판했다.
과거 BET 사이퍼에서 XXX텐타시온(XXXTentacion)을 비판하는 벌스(Verse)를 선보이는 등 종종 논란을 일으켰던 빅 멘사.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그의 발언은 지극히 정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터뷰 전편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Vic Mensa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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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