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새로운 콘셉트의 전기 모터사이클인 ‘비전 DC 로드스터(Vision DC Roadster)’를 공개했다. BMW는 화석연료를 동력으로 한 탈것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한 탈것으로 제품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그 세대교체를 알리기 위한 ‘모토라드 비전 DC 로드스터’를 발표했다.
이 변화는 2014년 발표한 ‘C 에볼루션'(C Evolution) 스쿠터에서 엿볼 수 있었다. 수냉식 전기모터에 최대 48마력. 2.8초 만에 시속 50km에 도달할 수 있고, 129km까지 달릴 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BMW는 이에 멈추지 않고 ‘모토라드 콘셉트 비전 100’으로 미래형 다양한 바이크를 선보였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도심형 스쿠터인 ‘콘셉트 링크'(Concept link)를 선보였다. 그들은 라이더와 스쿠터 그리고 스쿠터와 외부의 정보를 연결함으로써 미래형 탈것을 제시했다.
그 연장선으로 이번에 발표한 비전 DC 로드스터가 있다. BMW의 정체성인 수평 대향 2기통 엔진(복서 엔진)의 모양은 가져가되 전기 모터를 채택해 구세대와 신세대를 잇는 비전을 제시한 것. 특징으로 모터라드 넥스트 100에서 선보인 바 있는 아가미 모양의 ‘립’을 다시 장착한 점인데 이것이 배터리 팩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제품은 콘셉트 전기 모터사이클이긴 하지만 탈것의 패러다임이 전기로 바뀌고 있는 이 시점에서 BMW가 제안하는 방향이며 정체성은 지키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 예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