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아티스트 마우즈(MAWZ)가 개인전 ‘FROM THE CLICHÉ’를 개최한다. 오는 13일부터 갤러리 스탠을 통해 공개될 이번 개인전에서는 영화, 문학에서 관객과 독자 대다수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 ‘클리셰(CLICHÉ)’를 바탕으로 하나의 영화, 하나의 문학과도 같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누스 (JANUS)’, ‘It’s Your Turn’, ‘이카루스의 깃털’ 같은 마우즈의 대표작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금속성 소재에 신화적 요소를 결합하는 클리셰적 요소를 삽입했지만, 각각의 요소를 하나의 서사로 구성한 점이 특히 돋보인다. 일상적이고 단순한 소재를 재구성하는 마우즈 특유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인류에게 있어 그림이란 결국 삶의 표현 수단이자, 기록이요, 역사다. 아직까지도 전 인류는 의식주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영웅이 탄생했고, 법이 생겨났으며 기술이 발전했다. 비슷하고도 다른 각자의 삶 속에서 클리셰가 되는 일을 피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보일 마우즈의 작품 역시 뻔한 이야기 속에서 조금 더 재미있는 서사를 표현하기 위한 그간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나는 꽤 뻔한 생각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는 그의 말처럼 조금 뻔하면 어떠랴, 가끔은 뻔한 말과 마음이 심금을 더 울리기도 하는 법이지 않은가. 익숙함에 속아 새로움을 잊고 살았다면, 갤러리 스탠으로 발걸음을 옮겨 클리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MAWZ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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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정보
일시│2022년 8월 13일 ~ 28일, 수-토 1pm-7pm / 일 1pm-5pm(월, 화 휴관)
장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12길 45 Gallery 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