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만물의 멤버이자 서울의 두 문화 공간 신도시와 미도파를 운영하는 이윤호, 그의 또 다른 자아는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가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서울 곳곳의 모습을 포착하던 그가 이번에는 한국의 버섯에 꽂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새로운 전시 공간 코드(CORD)에서 공개된다.
‘한국의 버섯’이라는 타이틀을 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은 버섯이라기보다 꽃 혹은 먼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는 그가 카메라 초점이 나가는 것까지 감수하며 버섯이 조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지점까지 렌즈를 들이민 결과.
버섯을 찍는 것만으로 작품성을 담보하는 않는 담담하고 솔직한 이윤호의 태도. 다음은 이윤호가 버섯돌이 ‘키놋피’를 닮았다 주장하는 전시 서문이다. 그가 왜 버섯에 빠지게 됐는지는 궁금증이 생긴다면 코드로 향해 보자.
버섯돌이는 포자를 흩뿌려 다른 생물들을 울게 만드는 능력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 전시에서 무방비가 될 것이다.
전시 정보
일시 | 2024년 10월 18일(토) – 11월 9일(토)
장소 | 서울 중구 퇴계로 45길 19, 2F, 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