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터이자 필르머인 정필규는 고유한 감성을 담은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를 작년부터 지속해서 발표 중이다. “녹턴”, “여름방학”, “미생”에 이르기까지 아련하고 섬세한 감정을 영상에 녹여내는 그가 새로운 작품 “러브레터”의 시사회를 준비했다. 이와이 슌지의 영화 “러브레터”에서 이름을 가져온 이번 작품은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인 겨울의 느낌을 담았다고 한다. 다음은 필르머 정필규의 말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무언가에 대한 기다림의 애틋함이라던가, 겨울 아침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을 때 폐 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에 나도 모르게 설레이는, 그런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다면 저로써는 더할 나위없이 기쁠 것입니다.”
스케이트보드 비디오와 애틋함이라는 단어가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면 정필규의 이전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정필규는 2015년 10월, 유년시절의 아련함과 일본 청춘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녹인 “여 * 름 * 방 * 학 *_______（夏休み）__ : )”을 공개했다. 그리고 약 반 년이 흐른 지금, 겨울이라는 계절의 감성을 그는 어떤 방식으로 스케이트보드 영상에 접목시켰을까. 이번 상영회는 2월 25일 목요일, 종로에 있는 신도시(Seendosi)에서 진행된다. 시사회가 끝난 뒤에는 네 명의 DJ가 음악을 틀 예정. 로컬 스케이트보더들의 작은 축제가 될 이 날에 동참해보자.
일시 :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오후 8시
장소 : 신도시
DJ SET :
DJ Someone
Bemyn
DJ hardc0regirl
Jangster
출연
이지우, curtis collette, 정필규, 오문택, 지승욱, 신정혁, 최병문, brian mollot, 김수민, 김민철, 송준, 이민혁, 구현준, 이은규, 이영배, steven clemenson, 이지훈, 안대근, 이현신, 김두영, 최승원, joshua blankenship
촬영
정필규, 김민철, 최병문, 곽경륜
편집
정필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