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일본에서 시작된 아웃도어 브랜드 앤드 원더(and wander)가 2020년 SS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명찰을 달고 탄생한 브랜드지만,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디자인 팀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은 두 디렉터의 이력 덕분인지 도심에 특화한 아웃도어 브랜드인 나나미카(nanamica), 혹은 아크테릭스 베일런스(Arc’teryx Veilance)와는 또 다른 양상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이름처럼 전문적인 산악활동보다는 자연 그 자체를 즐기며, 도시에서도 아웃도어의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의류를 제작 중인데, 난해한 패턴을 삽입한 의류나 더 나아가 튜닉이나 스커트, 레인 게이터 등의 제품군은 앤드 원더라는 브랜드에 호기심을 더하기 충분하다.
이번 2020 SS 컬렉션 또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로 자연과 도심에서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는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마운틴 재킷과 윈드브레이커를 비롯해 셔츠와 팬츠, 그리고 배낭과 사코슈 등의 아이템으로 채워져 있으며, 룩북의 배경 또한 그리 험하지 않은 자연에서 촬영해 앤드 원더가 지향하는 방향성에 입각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그들의 첫 컬렉션부터 이어진 다소 단조로운 컬러링, 큰 변주 없는 룩북 콘셉트가 다소 지루한 인상이지만, 앤드 원더 공식 웹사이트 내 저널(Journal) 코너에서 그들이 아웃도어를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관해 알아볼 수 있는 글을 게시해두었으니 앤드 원더라는 브랜드에 궁금증이 인다면 이를 참고해 봐도 좋겠다.
앤드 원드 2020 SS 컬렉션의 정식 발매일은 미정으로 가까운 시일 내 공식 웹사이트와 딜러 숍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