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 Pangaia x Takashi Murakami 협업 컬렉션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던 곤충 꿀벌. 꿀벌을 소재로 한 각종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캐릭터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 곤충이 전 세계적인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지구온난화와 함께 농약 중독, 잦은 이동, 밀집 사육, 바이러스 감염 등의 다양한 이유로 꿀벌의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꿀벌의 개체는 무려 30%가량 감소했다.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UN)은 매해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했다.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류에게 필요한 식량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이에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브랜드 판게아(Pangaia)가 일본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와 협업, ‘Bee The Change’ 캠페인을 진행한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적인 작품인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 그래픽과 함께 귀여운 꿀벌 캐릭터를 더한 이미지를 후디와 티셔츠에 삽입했으며, 의류 원단 또한 화학물질을 배체한 유기농 면으로 제작되었다. 일반 섬유가 아닌 친환경 섬유로 제작했기에 티셔츠는 95달러, 후디는 220달러로 그 값이 조금 나가지만, 컬렉션 판매액을 환경운동과 동물보호를 위한 자선단체 밀키와이어(Milkywire)에 기부해 꿀벌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기부를 위해 슈프림(Supreme)과 협업을 진행한 무라카미 타카시, 그리고 날로 가속하는 환경 문제에 책임감을 지니고 친환경 의류를 제작하는 판게아의 움직임은 패션 산업이 끼치는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판게아와 무라카미 다카시 협업 컬렉션은 세계 꿀벌의 날인 5월 20일에 맞춰 발매될 예정이다.

Pangaia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Pang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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