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패션 디자이너 Alexander Wang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이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진 미투 운동에 관한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주 영국 모델 오웬 무니(Owen Mooney)는 2017년, 뉴욕에서 열린 ‘CupcakKe’ 행사에서 알렉산더 왕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오웬 무니의 미투를 시작으로, 숱한 익명의 제보자들이 운동에 가담했는데 그중에는 트랜스젠더 모델/배우인 지아 개리슨(Gia Garison)도 있었다. 지아 개리슨 또한 오웬 무니가 있던 바로 그 행사의 VIP 룸에서 왕이 자신의 팬티를 내리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오웬 무니가 쏘아 올린 신호탄은 모델 업계의 비화나 현실을 풍자하는 계정 ‘@Shit Model Management’에서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본격적으로 퍼져나갔다. 미투가 빠르게 확산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알렉산더 왕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 매체 데이즈드(Dazed)를 통해 ‘기괴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며칠간 나는 근거도 없는 기괴한 거짓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증거가 없거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비공개 및 익명의 명예 훼손 자료이며, 악명 높은 소셜 미디어 계정들은 이를 더욱더 큰 사건으로 부추기고 있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덧붙여 알렉산더 왕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관계는 묘연하나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알렉산더 왕으로서는 벌써 적지 않은 비즈니스의 여파가 따를 것. 만약 연달아 폭로된 성추행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패션 업계에서 그가 쌓은 성취와 명성은 크게 실추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진실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지 계속해서 주목해 보자.


사진 출처│Dazed / Andrew T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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