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대표적 브랜드를 꼽자면 하이엔드 브랜드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라프 시몬스(Raf Simons),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벨기에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는 도대체 뭐가 있을까? 지금 소개하려는 어 컷 어보브(A CUT ABOVE)가 그 해답이 될 수 있겠다. 앞서 언급한 라프 시몬스의 컬렉션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제품이 많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뉴욕, 혹은 일본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는 그 성격을 조금 달리하지만, 세련된 하이엔드풍의 디자인과 90년대 하위문화 코드를 적절히 섞어낸 어 컷 어보브의 제품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유럽 브랜드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폰트의 적절한 배치로 스트리트웨어임에도 왠지 단정한 느낌을 준다. 이번 2015 봄 시즌을 위해 제작한 룩북 영상이 인상적인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전경과 곳곳의 장소에 어 컷 어보브의 새 시즌 제품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한 편의 감각적인 스케이트보드 필름, 어쩌면 일본발 브랜드 C.E의 사이키델릭한 비주얼이 떠오르는 어 컷 어보브의 영상은 브랜드가 가져가고자 하는 이미지 역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스트리트 브랜드가 식상해졌다면 어 컷 어보브를 주목해보자. 어 컷 어보브는 현재 국내 수입의류 편집숍 에딕티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니 구매를 원한다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A CUT ABOVE의 공식 웹사이트 (http://thisisacutabove.bigcar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