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정제된 분위기의 스트리트웨어 소프넷(SOPHNET.)을 시작으로 가상의 축구팀을 콘셉트로 한 F.C.R.B(FC Real Bristol), 그리고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와 함께 전개한 유니폼 익스페리먼트(Uniform Experiment)까지. 일본 패션 신(Scene)에 길고도 선명한 족적을 남긴 키요나가 히로후미(Hirofumi Kiyonaga)가 2022년 새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오랜 시간 세 브랜드를 이끌던 그가 2022년을 마지막으로 브랜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세 브랜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자사의 컬렉션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기에 그의 갑작스런 퇴임 소식이 더욱 믿기지 않는다. 키요나가 히로후미는 오는 6월 30일 공식 퇴임할 예정이며, 브랜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후임자를 통해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더불어, 그 또한 완전한 은퇴가 아닌 패션 신(Scene) 속에서 또 다른 시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간 일본, 세계의 패션 마켓 내 유일무이한 입지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아카이브를 남긴 키요나가 히로후미가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