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cci, 해리 스타일스와의 협업 컬렉션 ‘HA HA HA’ 공개

구찌(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뮤지션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와 공동 디자인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컬렉션 이름은 각각 해리의 H와 알레산드로의 A를 따서 ‘HA HA HA’라 명명되었으며, 이는 왓츠앱(WhatsApp) 대화에서 그들이 곧잘 사용하는 스마일 이모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25가지 룩은 70년대 브리티시 사토리얼(Satorial) 실루엣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켈레는 의상을 두고 “어린아이와 같은 환상들이 모여서 시작됐다”라며 “70년대 팝과 보헤미안 문화로부터 남성 테일러링 이미지가 뒤집어지고, 신사 이미지를 수정했던 기억을 꺼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상이 세련되고 정교하다. 원단과 사토리얼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하며 “웃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진지한 결과를 낳았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세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아티스트로서 교감하며 우정을 다져온 둘은 ‘HA HA HA’를 통해 그들의 장난기 넘치고 유소년 같은 정신을 탐닉하고자 했다. 그 결과, 플레어(Flared) 팬츠와 깅엄(Ginham) 슈트, 초록과 분홍의 하운드 투스(Hound’s tooth) 무늬, 그리고 테디베어를 포함해 여러 가지 단색의 동물과 과일 모티프가 실험적인 혼합을 이루게 되었다. 이는 곧 미켈레가 강조해온 동물과 컬러를 향한 예찬이자, 어린 시절 향수가 섞인 미학적 탐구의 귀결이라 볼 수 있다.

‘HA HA HA’는 오는 10월 정식 출시된다. 미켈레는 컬렉션을 ‘록스타로 변신하는 귀족의 모습’이라 정의 내렸다. 감각적인 두 어른의 장난으로 도배된 컬렉션. 지금 감상해 보자.

Gucci 공식 웹사이트
Alessandro Michele 인스타그램 계정
Harry Styles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GUCCI, Alessandro Michele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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