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반스에 열광하고 신발에 죽고 못 산다. 때론 누더기 같은 옷을 입더라도 걸음은 당당하다. 어른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문화지만, 우리들 눈에는 멋있기만 하다.
만약 세월이 흘러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을 때, 우리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영국의 사진 작가 Alex de Mora는 바이스 매거진(Vice Magazine)과의 협업을 통해 ‘Life of Leisure’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사진들은 정말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질 것이다. 모두 환갑이 넘는 나이 지긋한 인물을 모델로 촬영했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익살스러운 표정에서 여전히 철없는 20·30대의 감성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또한 사진에 등장하는 아디다스, 챔피언, 르 꼬끄 같은 브랜드나 버킷 햇, 조거 팬츠 등 옷만 놓고 봐도 우리가 현재 즐겨입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실이 될지는 수십 년이 흘러봐야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상상임은 분명하다. 작가 개인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더욱 알찬 사진들로 가득하니 꼭 한번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