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CPSC)는 지난 11월 3일 영국의 신발 제조 업체 클락스(Clarks)의 2022 SS 시즌 여성용 모델 브리즈(Breeze)와 브링클리(Brinkley)에서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인 벤지딘(Benzidine)이 검출되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클락스는 공식 리콜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신발에 장기간 접촉 시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이는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대상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신발 착용을 중단하고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리콜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신발의 가죽 부분에 검출된 벤지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e, NCI)의 조사에서 방광암 및 췌장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로 밝혀진 바 있어 미국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판매가 금지되었다고.
클락스 측은 현재 자발적 리콜뿐만 아니라 구매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이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아울렛 그리고 아마존(Amazon)과 메이시스(Macys)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총 12만 3천여 켤레가 넘게 판매되었다고 하니 제품을 전부 수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정식 발매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직구를 통해 구매했을 가능성 역시 충분히 있으므로 해당 모델을 구매했다면 ‘즉시’ 착용을 멈추길 바란다.
리콜에 해당하는 제품은 아래와 같다.
8자리로 이루어진 제품 번호는 신발 내부 라벨에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Clarks, Business 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