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오웬스(Rick Owens)의 다크 쉐도우(DRKSHDW)라인이 23 SS 신제품으로 카고 팬츠와 스니커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부츠를 출시했다. ‘카고 페티시 부츠(Cargo Fetish Boots)’라는 이름의 해당 부츠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카고에 대한 강렬한 집착으로 탄생했다.
해당 부츠엔 무릎까지 올라오는 재활용 나일론과 오가닉 코튼이 혼방된 바지가 결합되어 있다. 카고 팬츠인 만큼 당연히 사이드엔 플립 포켓도 존재. 스니커로는 카프 스킨과 러버솔을 사용한 릭 오웬스 고유 무드의 스니커가 사용됐다. 가격은 약 130만 원으로 현재 릭 오웬스 공식 웹사이트를 비롯해 각종 해외 편집숍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사실 릭 오웬스의 주머니를 향한 이상한 집착은 22 SS의 ‘카고 바스켓 부츠(Cargo Basket Boots)’와 21 FW의 ‘카고 스니커(Cargo Sneker)’에서도 감지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발에 주머니를 달아 놓는 식이었다면, 이번엔 아예 주머니 달린 바지를 신발과 함께 제작했다는 점에서 훨씬 본격적이다.
최근 미스치프(MSCHF)의 ‘빅 레드 부츠(Big Red Boots)’부터 레드윙(Red Wing Shoes)의 ‘마리오 부츠(Mario’s Boots)’까지 개성 넘치는 부츠들이 각기 서로 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는 가운데, 릭 오웬스의 카고 페티쉬 부츠도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히려 전자들의 파격적인 비주얼을 생각해 보면 이번 부츠는 훨씬 웨어러블하게 느껴지기도. 바지와 부츠의 결합은 이미 블레스(Bless)가 22 SS에서 데님과 신발을 결합한 ‘진힐(Jeansheels)‘을 먼저 선보인 적 있으니 스타일링에 참고해봐도 좋을 듯. 해당 부츠를 활용해 또 어떤 색다른 룩이 꾸며질지 카고 러버들의 창의력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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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Rick Owens, Farfe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