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UNDERCOVER)와 논네이티브(NONNATIVE)의 디렉터 준 타카하시(Takahashi Jun)와 후지 타카유키(Takayuki Fuji)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협업 레이블 ‘오지즘(OZISM)’이 두 번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일본 영화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Yasujirō Ozu)에 대한 두 패션 디자이너의 존경으로 시작된 본 오지즘은 감독의 철학과 함께 일본의 미학과 문화, 역사를 담아내는 걸 테마로 한다. 이번 컬렉션 또한 일본식 제지 기법의 하나인 화지(和紙)를 활용했다. 일본어로 와시(わし)라고 불리는 화지는 닥나무나 인피나무를 섬유 형태로 만들어 한지와 같은 종이를 만드는 것으로 오지즘은 이를 의류 원단과 직조해 특별한 질감의 의류를 완성했다.

24 SS 컬렉션은 생전 오즈 야스지로가 즐겨 쓰던 버킷햇과 그의 모습을 삽화로 담은 프린트 티셔츠,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와시 원단으로 제작된 롱코트와 그라미치(Gramicci) 팬츠를 선보인다. 준 타카하시와 후지 타카유키가 등장하는 룩북에서도 오즈 야스지로 영화의 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오지즘의 24 SS 컬렉션은 오는 3월 16일 논네이티브와 언더커버의 온, 오프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커버코드 온라인 스토어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UNDERCOVER 공식 웹사이트
nonnativ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UNDER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