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의 영원한 뮤즈, 케이트 모스(Kate moss). 실제 1993년, 데이비드 심스(David Sims)가 촬영한 단조롭기 그지없는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광고는 굉장한 이슈를 불러 모았는데, 케이트 모스의 개성 넘치는 얼굴, 범상치 않은 포즈와 켈빈 클라인이 내는 시너지는 실로 대단했다. 1994년 슈프림(Supreme)이 캘빈 클라인거리 광고판에 멋대로 스티커를 붙여 소송까지 간 사건은 이미 유명한 일화. 어쨌든,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몰고 다니는 케이트 모스의 사진이 새로운 프로덕트로 재탄생한다.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는 캘빈 클라인과 협업해 두 가지 색상의 티셔츠에 1993년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의 광고 사진을 삽입한 한정 프로덕트를 제작했다. 이런 단순함이 묻어나는 세련미가 그저 놀랍기만 한데, 여기에서 얻는 모든 수익을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amfAR)에 기부까지 한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현재 오프닝 세레모니 공식 웹 스토어에서 판매 중, 85달러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패션 사(史)에 길이 남을 사진을 티셔츠로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