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자체 커스텀/디자인 펜던트 브랜드, 더 데프(The Def)의 세 번째 컬렉션, ‘The Horse’가 공개되었다. 많지는 않지만, 단단한 제품군으로 조금씩 자신들의 디자인을 알려온 이들은 그간 하우스 뮤직 크루 알터이고(Alter Ego), 딥코인(Dipcoin)과 같은 국내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과 재미있는 협업을 이어나갔다. 신(Scene)의 구성원으로서 움직임에 동참하고, 다양한 뮤지션과 그들의 정체성을 대변할 액세서리를 함께 만들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세 번째로 내놓은 컬렉션 역시 래퍼 PNSB, 재키와이(Jvckiwai)와 함께 다채로운 이미지를 뽑아냈다.
이번 콘셉트는 제목 그대로 ‘말’이다. 말의 형상을 본뜬 펜던트 디자인은 물론, 콘셉트를 통으로 옮겨낸 티저 영상은 보는 이들을 자극한다. 또렷한 개성을 드러내는 액세서리 브랜드를 국내에서 보긴 쉽지 않은데, 더 데프는 신진 브랜드답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감성을 개의치 않고 마음껏 풀어낸다는 점에서 분명 주목할 만하다. 물론, 낯선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이미지와 영상이 오감을 간지럽히고 있는데, 왠지 목이 허전하지는 않은지? 당신 목에 날랜 말 한 마리 걸어보자.
https://vimeo.com/182607438